최고의 화가이신 하나님 : 하나님이 그리시는 그림
본문 성경: 히브리서 11:11-12
서론: 엎질러진 물감, 망쳐버린 내 인생?
여러분, 혹시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말을 들어보거나 직접 해본 적 있나요? 우리 청년들이 흔히 '이생망'이라고 부르는 이 말 뒤에는 깊은 좌절감이 숨어 있습니다.
한 화가의 어린 아들이 숙제를 하다가 실수로 도화지에 물감을 쏟아버렸습니다. 공들여 그린 밑그림이 시커먼 물감에 덮여버리자 아이는 엉엉 울기 시작했죠. "이제 다 망쳤어!"라며 절망하던 그때, 아버지가 다가와 붓을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엎질러진 물감 자국을 따라 슥슥 선을 긋기 시작하더니, 그 얼룩을 든든한 바위로, 울퉁불퉁한 나무뿌리로 바꿔놓았습니다. 순식간에 망쳐진 도화지는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풍경화가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수로, 혹은 죄로 인해 내 삶의 화폭이 검게 물들었을 때, 우리에겐 '최고의 화가'이신 하나님 아버지가 계십니다. 오늘 그분이 어떻게 우리의 망가진 그림을 명작으로 바꾸시는지 나누고 싶습니다.
본론 1: 불순종의 얼룩을 축복의 배경으로 (아브라함)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 부르지만, 그의 시작은 사실 '실수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브람이 애굽에서 올라올새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도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창세기 13:1-4)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친척을 떠나라고 하셨지만, 그는 조카 롯을 데려가는 '조건부 순종'을 했습니다. 기근이 오자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애굽으로 도망갔고, 살기 위해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비겁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인생의 화폭에 거짓과 불신앙이라는 시커먼 먹칠을 한 것이죠.
하지만 하나님은 그 먹칠을 그대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위기를 통해 아브라함을 거부(巨富)로 만드시고 다시 예배의 자리로 돌려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라는 검은색 물감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라는 명암을 넣으시는 분입니다.
본론 2: 죄의 구덩이에서 지혜의 궁전으로 (다윗)
성경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었던 다윗도 인생 최대의 오점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간음과 살인이라는, 도저히 닦아낼 수 없는 잉크를 화폭에 통째로 들이부은 사건이었죠.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시편 51:10-11)
다윗은 절망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제발 이 화폭을 버리지 말아 주세요!"라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용서의 붓을 드셨습니다. 다윗의 회개를 통해 그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셨고, 그 아픔의 통로였던 밧세바를 통해 지혜의 왕 '솔로몬'이라는 가장 화려한 그림을 그려내셨습니다. 여러분의 과거가 아무리 어두워도, 하나님의 '용서'라는 붓터치 한 번이면 그곳은 은혜의 중심지가 됩니다.
본론 3: 죽음의 십자가를 부활의 영광으로 (예수님)
가장 처절하게 망가진 그림처럼 보였던 것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였습니다.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로마서 5:9)
세상은 예수님의 인격에 침을 뱉고, 반역자라는 먹칠을 했습니다. 양옆에 강도들이 매달린 십자가는 실패와 수치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부활'이라는 신비로운 붓으로 그 처참한 십자가 위에 '인류 구원'이라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걸작을 완성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채찍 자국은 우리의 치료가 되었고, 그분의 가난함은 우리의 부요함이 되었습니다.
결론: 하나님께 당신의 붓을 맡기세요
2030 청년 여러분, 지금 내 인생이 엉망진창인 것 같아 눈물이 나나요? "이제 더 이상 소망이 없어"라고 말하고 싶나요? 기억하세요. 당신은 화가가 아니라 '도화지'입니다. 진짜 화가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이 세 가지만 가슴에 새기고 돌아갑시다.
- 회개는 하나님께 붓을 넘겨드리는 행위입니다. 내가 수습하려 할수록 그림은 더 번집니다. "하나님, 제가 망쳤습니다. 이제 아버지가 그려주세요"라고 맡기십시오.
- 하나님은 버려진 화폭을 재생시키는 전문가입니다. 공허하고 흑암뿐인 지구를 아름다운 낙원으로 만드신 하나님은, 여러분의 깨어진 꿈과 아픔을 재료로 삼아 반드시 새 일을 행하십니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며 인생을 포기했을 때도, 주님은 다시 찾아와 "내 양을 먹이라"며 새로운 사명의 밑그림을 그려주셨습니다.
여러분의 인생 화폭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머리카락까지 다 세시는 그 정교한 손길이, 여러분의 삶을 가장 아름다운 천상의 풍경화로 완성하실 것입니다.
'누구든지 쓸 수 있는 설교문 (주일, 수요예배, 금요철야,새벽예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계철선(Tripwire)(골로새서 1:13-23) (32) | 2026.02.28 |
|---|---|
|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요한복음 4:5-18) (31) | 2026.02.27 |
|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출애굽기 14:10-14) (39) | 2026.02.25 |
| 인생은 선택이다(신명기 30:15-20) (51) | 2026.02.24 |
| 30배, 60배, 100배(마태복음 13:1-9) (34) | 2026.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