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누구든지 쓸 수 있는 설교문 (주일, 수요예배, 금요철야,새벽예배)

홍해바다를 가르신 하나님(출애굽기 14:13-16)

by 원큐아이 2025. 10. 22.

왜 하나님은 홍해바다를 가르셨나?

성구: 출애굽기 14장 13~16절

I. 서론: 내 삶의 '홍해' 앞에 멈춰 선 청년들에게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혹시 지금 내 앞에 거대한 바다가 가로막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계신가요?

열심히 공부해 졸업했지만 취업문은 좁고, 대출금은 갚아도 줄지 않는 것 같고, 안정적인 관계는 꿈꿀 수도 없는, 사방이 꽉 막힌 듯한 기분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딱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430년의 노예 생활에서 겨우 벗어났는데, 앞에는 창일한 홍해가, 뒤에는 **죽음의 전차 부대(애굽 군대)**가 쫓아왔습니다. 인간적으로는 100% 절망적인, 소위 '게임 오버'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그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했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홍해를 가르시고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는,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구원의 쇼를 펼치셨죠.

왜 하나님은 굳이 홍해를 가르셨을까요? 우리를 안전한 길로 돌려보내실 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 이유는 오늘날 우리의 삶, 특히 불안정한 미래 앞에서 두려워하는 2030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시는 세 가지 이유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II. 본론: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신 세 가지 이유

대지 1. 우리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청년들의 가장 큰 불안은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가?'입니다. 내가 세운 계획, 내가 노력한 미래가 갑자기 틀어질까 봐 늘 조마조마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신 첫 번째 이유는, 인간의 노력이나 계획이 아니라, 이미 하늘에서 완성된 하나님의 뜻을 땅에서 성취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홍해 앞에 섰을 때야 비로소 해결책을 고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가는 것은 하나님이 세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정하신 뜻이었습니다. 홍해의 위기는 그 뜻을 이루는 필연적인 과정일 뿐이었습니다.

출애굽기 14장 13절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못하리라

【현실 예화】 직장에서 큰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혀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 이 문제를 제발 제가 원하는 대로 해결해 주세요!"라고 기도합니다. 하지만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 당시 했던 말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주시는가?"를 물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공의와 사랑) 안에 서 있다면, 지금 겪는 모든 위기는 오히려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목격하게 될 '정해진 결말'의 일부가 됩니다. 그분이 이미 승리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대지 2. 순종이라는 '첫 발'을 내딛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막다른 홍해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규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들의 기도는 간절했지만, 하나님은 모세에게 예상치 못한 명령을 하셨습니다. 바로 **"나아가라(Go Forward)"**는 명령이었습니다. 바다가 눈앞에 있는데 어디로 나아가란 말입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분석'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더라도, 우리의 순종이라는 작은 첫 발걸음이 있어야 그 뜻은 우리 삶에서 현실이 됩니다.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은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내밀었을 때(행동) 일어났습니다.

출애굽기 14장 15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현실 예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수많은 자격증을 따고 계획만 세우다가, 결국 '완벽한 스펙'을 갖출 때까지 지원 자체를 미루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소위 '결정 장애'나 '완벽주의의 덫'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벽한 계획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나아가라"**는 순종의 명령은, 바다가 갈라지는 것을 보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바다가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갈릴 것을 믿고 '첫 발'을 떼는 용기를 의미합니다.

순종은 우리의 모든 삶을 송두리째 바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새벽에 일어나 말씀을 묵상하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규칙을 지키는 것, 혹은 오늘 주어진 작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눈앞의 '쉬운 일'부터 하나님께 드리는 태도입니다. 이 작은 순종의 그릇을 통해 하나님은 크신 역사를 담아내십니다.

대지 3.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믿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홍해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오감(五感)이 알려주는 현실만 믿었습니다. '앞은 바다, 뒤는 적, 이제 끝장이다.' 하지만 모세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들의 구원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했고, 인간의 이성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크고 비밀한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했습니다.

홍해가 갈라진 것은 믿음의 선언이 현실을 바꾼 사건입니다. 모세는 아직 바다가 갈라지기 전에 이미 백성들에게 "애굽 사람을 다시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어다"라고 선포했습니다. 믿음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너머의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당기는 힘입니다.

출애굽기 14장 16절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마른 땅으로 걸어갈 것이라

【현실 예화】 몇 년 전, 뇌성마비로 고통받던 한 아이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포기한 아이를 위해 결사적으로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사람들은 조용히 기도하라고 비난했지만, 그녀는 절박함 속에 모든 것을 걸고 기도했습니다. 그 간절한 부르짖음 속에 성령의 역사가 임했고, 기적적으로 아이는 벌떡 일어나 걸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절박한 믿음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예레미야 33:3)**을 나타내기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문제는 우리의 능력으로 풀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지만, 하나님께는 능치 못함이 없으십니다.

III. 결론: 당신의 홍해를 건널 세 가지 핵심 메시지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오늘날 우리 삶의 홍해는 재정, 취업, 관계, 질병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가로막습니다. 그러나 홍해의 기적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변함없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현재 진행형 메시지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이 메시지를 통해 얻어가야 할 세 가지 핵심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1. 우리는 이미 승리했다: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홍해가 가로막은 것은 그 길이 막힌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기회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가나안 입성은 이미 하나님의 뜻 안에서 확정된 승리입니다.
  2. '가만히 서서' 나아가라: 불안함 속에서 허둥대지 말고, 먼저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을 잠잠히 목격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실 때, 홍해 앞에서라도 주저하지 않고 **순종의 '첫 발'**을 떼는 용기를 내십시오.
  3. 내 손 안의 지팡이를 들라: 하나님은 거창한 능력이 아니라, 모세의 지팡이처럼 여러분에게 이미 주어진 재능, 시간, 혹은 작은 믿음의 선언을 사용하십니다. 오늘 여러분의 손에 쥐어진 것을 들고, 하나님의 뜻과 능력을 믿으며 과감히 홍해를 향해 손을 내미십시오.

주님께서 오늘 여러분의 삶 가운데 크고 비밀한 일을 나타내사, 홍해를 가르시고 마른 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전진하시기를 축원합니다.